전체 글
-
국민연금의 다음 개혁은 보험료율을 넘어 자동조정장치다파생상품 이야기&기술적 판단 2026. 9. 12. 07:14
국민연금의 다음 개혁은 보험료율을 넘어 자동조정장치다 보험료율을 13%까지 올려도 문제가 끝나지는 않는다국민연금은 2025년 18년 만의 연금개혁을 단행했다. 기존 9%였던 보험료율은 2026년부터 매년 0.5%포인트씩 올라 2033년 13%에 도달한다. 명목 소득대체율도 2026년부터 43%로 조정됐다. 다만 43%는 2026년 이후의 가입기간에 적용되므로 기존 가입기간까지 일괄적으로 바뀌는 것은 아니다.보험료를 더 걷으면서 연금의 지급수준도 높이는 모수개혁이 이뤄진 것이다. 그러나 보험료율을 13%까지 올려도 국민연금의 장기적인 재정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국회예산정책처는 2025년 개혁 직후 국민연금 재정수지가 2048년 적자로 전환되고 기금은 2065년 소진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후 2025년..
-
GPU의 발전속도가 데이터센터의 건설방식을 바꾸고 있다파생상품 이야기&기술적 판단 2026. 9. 11. 16:29
GPU의 발전속도가 데이터센터의 건설방식을 바꾸고 있다 AI 데이터센터의 시간 문제가 시작됐다데이터센터는 오랫동안 서버를 안정적으로 수용하고 운영하기 위한 건물이었다. 부지를 확보하고 건물을 세운 뒤 전력설비와 냉각설비를 구축하고 마지막 단계에서 서버를 채우는 순서가 일반적이었다. 서버 성능 변화가 지금처럼 빠르지 않았던 시기에는 건설에 2년 안팎이 걸려도 완공 시점에 장비가 크게 낡을 가능성은 낮았다.AI 데이터센터가 등장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GPU의 연산성능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으며 고성능 GPU를 여러 장 연결한 랙은 더 많은 전력과 냉각능력과 네트워크 대역폭을 요구한다. 이제 데이터센터는 GPU가 들어갈 공간을 제공하는 건물이 아니라 어떤 연산시스템을 얼마나 높은 밀도로 운영할 것인지에 맞춰 ..
-
오라클 1분기 실적 진단(2026년 공시 기준)파생상품 이야기&기술적 판단 2026. 9. 11. 09:37
오라클 1분기 실적 진단(2026년 공시 기준) 오라클의 중심이 소프트웨어에서 AI 인프라로 이동하고 있다오라클의 2027회계연도 1분기는 2026년 8월 31일 종료된 회계분기다. 이번 실적의 핵심은 거대한 수주잔고가 실제 OCI(Oracle Cloud Infrastructure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 매출로 전환되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동시에 오라클의 사업구조도 고수익 소프트웨어를 판매하던 자산경량형 모델에서 데이터센터와 GPU와 전력설비를 직접 확보하는 자본집약형 모델로 빠르게 바뀌고 있다.오라클의 매출은 Cloud(클라우드)와 Software(소프트웨어)와 Hardware(하드웨어)와 Services(서비스)로 나뉜다. 이번 분기 클라우드 매출 비중은 60%까지 높아졌다. 이제 오라클의 실적을 ..
-
브로드컴 3분기 실적 진단(2026년 공시 기준)파생상품 이야기&기술적 판단 2026. 9. 11. 06:53
브로드컴 3분기 실적 진단(2026년 공시 기준) AI 반도체가 브로드컴의 성장구조를 바꾸고 있다브로드컴의 2026회계연도 3분기는 2026년 8월 2일 종료된 회계분기다. 이번 실적에서 가장 중요한 변화는 AI가 기존 반도체 사업의 일부를 넘어 회사 전체의 성장속도와 자본배분을 결정하는 핵심 사업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점이다.브로드컴은 Semiconductor Solutions(반도체 솔루션)와 Infrastructure Software(인프라 소프트웨어) 두 사업으로 구성된다. 반도체 사업에는 네트워킹과 커스텀 가속기와 무선통신과 스토리지가 포함된다. 소프트웨어 사업에는 VMware(가상화·프라이빗 클라우드 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프라이빗 클라우드와 메인프레임 소프트웨어와 사이버보안이 들어간다. 이번 ..
-
미국 중간선거와 나스닥선물에서 반복된 시장 패턴파생상품 이야기&기술적 판단 2026. 9. 10. 20:01
미국 중간선거와 나스닥선물에서 반복된 시장 패턴 중간선거가 끝나면 나스닥은 정말 상승하는가미국 증시에는 중간선거가 끝난 뒤 주가가 강해진다는 오랜 경험칙이 있다. 선거가 끝나면 정치적 불확실성이 줄어들고 시장의 관심이 다시 기업실적과 금리와 경기로 이동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으로 설명된다.그러나 최근 사례를 실제 가격으로 비교하면 단순하게 보기 어렵다. 지난 10년 안에 완료된 미국 중간선거는 2018년과 2022년 두 차례뿐이다. 반복성을 보기 위해 2014년을 보조표본으로 추가하면 최근 세 번의 중간선거에서 오히려 더 뚜렷하게 나타난 것은 선거 이후의 일률적인 상승보다 선거 이전의 급격한 변동성과 선거 이후 금리변수의 재등장이었다다만 세 차례의 사례만으로 통계적 법칙을 확정할 수는 없다. 각 선거가..
-
LG전자의 로봇 수직계열화와 기업가치의 재평가파생상품 이야기&기술적 판단 2026. 9. 10. 08:54
LG전자의 로봇 수직계열화와 기업가치의 재평가 로봇기업의 몸값이 달라지고 있다글로벌 자본시장에서 로봇기업을 평가하는 방식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 현재의 매출과 이익보다 로봇산업이 본격적으로 성장했을 때 차지할 수 있는 시장의 크기가 기업가치에 먼저 반영되고 있다. 중국 유니트리와 샤오펑의 로봇사업이 대표적이다. 샤오펑의 로봇사업은 2026년 8월 9억달러가 넘는 외부투자 계약을 체결하면서 투자 후 기준 63억달러가 넘는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이러한 변화는 LG전자의 기업가치를 바라보는 기준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지금까지 LG전자는 가전과 TV와 전장 그리고 냉난방공조를 중심으로 평가받아왔다. 그러나 최근 구축하고 있는 로봇사업은 새로운 완제품 하나를 추가하는 수준을 넘어선다. LG전자는 처음부터 로봇..
-
AI 시대의 새로운 사회계약은 왜 필요한가파생상품 이야기&기술적 판단 2026. 9. 10. 07:33
AI 시대의 새로운 사회계약은 왜 필요한가 AI는 기술의 문제에서 사회의 문제로 넘어가고 있다AI의 발전은 처음에는 기술혁신의 문제로 받아들여졌다. 얼마나 뛰어난 모델을 만들 수 있는지와 기업의 생산성을 얼마나 높일 수 있는지가 경쟁의 중심이었다. 그러나 AI가 실제 기업과 노동시장에 빠르게 들어오기 시작하면서 문제의 성격도 달라지고 있다.AI가 생산성을 높인다는 사실보다 그 생산성 증가가 누구의 소득으로 돌아갈 것인지가 중요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AI가 기업의 비용을 낮추고 생산량을 늘리더라도 고용과 임금이 같은 속도로 증가한다는 보장은 없다. 정부가 2026년 9월 9일 AI 시대 새로운 사회계약을 위한 녹서 논의체를 출범시킨 배경도 바로 여기에 있다. 논의체는 청년 일자리와 새로운 노동형태와 사회안..
-
미국 노동시장에서 학력 프리미엄의 구조가 흔들리기 시작했다파생상품 이야기&기술적 판단 2026. 9. 9. 19:06
미국 노동시장에서 학력 프리미엄의 구조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대학을 나오면 더 좋은 일자리를 얻는다는 공식미국 노동시장에서 대학 학위는 오랫동안 가장 강력한 경제적 자산 가운데 하나였다. 대학을 졸업하면 실업 위험이 낮아지고 더 높은 임금을 받을 가능성이 커졌다. 대학 교육에 들어가는 시간과 비용을 감수하더라도 졸업 이후 더 높은 소득과 안정적인 직업을 얻을 수 있다는 학력 프리미엄이 존재했기 때문이다.이 구조가 사라진 것은 아니다. 미국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2026년 8월 25세 이상 학사 이상 인구의 실업률은 2.7%였다. 고졸자의 4.4%보다 여전히 낮다. 중요한 것은 대졸자 전체의 고용 우위가 없어졌다는 것이 아니라 대학 학위가 노동시장 진입 단계에서 제공하던 우위가 약해지고 있다는 점이다. 젊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