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동향(3/4) - 3월 외환시장 주요 변수

WGBI(세계국채지수) 3월 리뷰와 외국인 자금 유입 기대

FTSE 러셀의 3월 리뷰는 한국 국채의 WGBI 편입과 관련하여 제도적 정비 여부를 확인하는 자리로 향후 원화 가치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한국 국채의 투자성은 확인된 상태이며 이번 리뷰에서 제도적 개선이 완료되었다는 판단이 내려지면 서울외환시장으로의 자금 유입 기대감이 커질 전망입니다.

 

현재 증권 매매, 외환 결제(FX), 세제 관련 정비가 완료되었으며 유로클리어 서비스 개시 이후 외국인 투자자들의 한국 국채 투자에 대한 기술적 장벽이 낮아졌습니다. 한 외환시장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국가 신용등급과 대외 건전성 지표도 양호하기 때문에 11월부터 패시브 투자자들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3월 리뷰 결과에 따라 액티브 투자자들이 선제적으로 시장에 진입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최근 환율 상승으로 인해 해외 투자자들의 투자 유인이 높아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달러 강세로 인해 원화 표시 자산의 상대적인 매력이 증가하면서 국채 투자와 환차익을 동시에 노리는 해외 자금이 유입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점이 주목됩니다.

 

헌법재판소 탄핵 결정과 정치적 불확실성

서울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정치적 불확실성이 환율 변동성에 미칠 영향을 주의 깊게 살펴보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한 시장 참가자는 탄핵안 가결과 기각 여부에 따라 환율과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으며 옵션이나 주가연계증권(ELS) 등의 만기와 맞물려 단기적으로 시장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최근 하루 만에 환율이 20원 가까이 급등한 사례가 있는 만큼 향후 급격한 변동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이미 계엄 이슈 등으로 환율이 30원 이상 상승한 상태이기 때문에 정치적 이슈가 단기적 충격을 줄 수는 있어도 장기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탄핵 심판 결과가 시장 예상 범위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면 환율 변동성은 일정 기간 내에 안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3월 서울외환시장의 주요 변수

3월 서울외환시장은 WGBI 편입 관련 FTSE 러셀의 리뷰와 대통령 탄핵 심판이라는 두 가지 주요 변수에 따라 방향성을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WGBI 편입과 관련한 제도적 정비가 완료되었다는 확인이 이뤄진다면 외국인 자금 유입 기대감이 커지면서 원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대통령 탄핵 심판이 진행되면서 단기적으로는 정치적 불확실성이 시장 변동성을 높일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제한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시장 참가자들은 기존 변수의 예상치 못한 전개에 따라 급격한 변동이 나타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는 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