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스닥 지수선물 기술적 판단

환각 상태에서 벗어나고 있는 나스닥선물(욕망의 각도를 낮추고있다)

by biangco 2025. 4. 5.

 

미중 무역전쟁이 다시 불붙었다. 미국은 고율의 상호관세를 들고 나왔고 중국은 전면 보복에 나섰다. 전통적으로 무역을 촉진하기 위한 수단이었던 상호관세가 이번엔 세계경제를 정면으로 흔들고 있다.

중국 국무원은 미국산 전 품목에 대해 34%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발효 시점은 4월 10일 방식은 국영 방송을 통한 일방 통보. 사안의 무게를 감안할 때 기자회견 없이 던진 방식부터가 이례적이다. 동시에 WTO 제소 방침도 내놓으며 전면전을 선언했다. 미국의 핵심 수출품인 농산물, 에너지, 의약품 등이 표적이 됐다.

이에 대해 시장은 격렬하게 반응했다. S&P500, 나스닥, 유럽 지수까지 일제히 급락했고 언론은 이를 공포로 묘사하고 있다.

 

하지만 나는 다르게 본다.
이건 무너지는 게 아니라 그동안 지나쳤던 욕망의 각도를 되돌리는 과정이다.

특히 나스닥.
그동안 너무 가팔랐다. AI, 테크, 무제한 유동성 그리고 말도 안 되는 서사.
모두가 환각 상태에 빠져 있었고 그 중심엔 욕망의 각도가 있었다.
지금은 그 각도를 되돌려 구조와 형태적 모순을 바로잡는 과정이다.
왜곡된 자산 가격이 원래 자리로 돌아가는 형태적 조정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자산이 우상향 하는 건 맞지만 그렇다고 모든 상승이 정당화되진 않는다.
각도의 문제다.
우리가 지금 보는 건 붕괴가 아니라 균형 회복이다.

 

여기서 주목할 건 중국이다.
단순히 보복 관세만이 아니다.
세계 3대 신용평가사 중 하나인 피치는 지난 4일, 중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에서 A로 한 단계 강등시켰다.

피치는 그 이유로

 

부동산 경기 둔화,

지방정부의 과도한 부채,

디플레이션 위험,

그리고 경기 부양책의 효과 미비를 들었다.

 

즉 중국의 경제 체력이 약해지고 있다는 신호다.
중국은 지금 성장률 둔화, 부동산 거품, 내수 위축이라는 삼중고를 겪고 있다.
미국은 물가 압력과 경기 침체 사이에서 위태롭게 줄타기 중이다.
이 상태에서 전면전이 길어지면 서로의 눈을 찌르는 셈이다.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지금의 시장 반응은 과장됐다.

 

나스닥은 무너지는 게 아니다.
환각에서 벗어나 본래 있어야 할 자리로 돌아가는 중일뿐이다.

중기적으로는 15,000선 언저리까지 조정이 불가피해 보인다.
그 이하로 빠진다면 그땐 침체라는 단어를 써도 될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아니다.

욕망의 각도를 깎는 중이다.
그리고 그건 건강한 일이다.

 

푸틴은 총으로 전쟁을 하고 있고.

트럼프는 돈으로 전쟁을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