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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 지수선물 기술적 판단

나스닥 선물 조정의 각도는 예각이며 다음 지지선은 훨씬 아래에 있다

by biangco 2025. 4. 14.

– 추세의 속도와 거리 그리고 평균선의 구조적 괴리를 함께 보라

작년 12월 나스닥 선물은 22,387포인트 고점을 기록하며 장기 추세선 위에서 강한 상승 탄력을 유지하는 듯했다. 그러나 이후 주봉 차트에서 드러난 조정의 각도는 단순한 되돌림 수준을 넘어선다. 평균선 하나하나가 전환점을 찍고 있으며 특히 중장기 평균들이 동시에 꺾이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조정은 단기 이벤트가 아닌 구조적 형태의 변화로 해석된다.

1. 각도- 하락의 속도가 달라졌다

지금 보이는 주봉의 하락은 과거 조정기보다 각이 훨씬 날카롭다. 상승 시기엔 5, 10, 20선이 거의 나란한 속도로 상승했지만 지금은 5선과 10선이 급하게 아래로 꺾였고 20선과 60선조차 하방 압력에 들어갔다.
이는 단기 매도세가 아니라 중기 수급 전환이 발생하고 있다는 시그널이다. 특히 이번 주봉에서는 하락 저점에서 양봉을 만들었지만 아직 회복된 평균선은 하나도 없다. 단기 반등은 결국 하락 각도의 일부로 흡수될 가능성이 높다.

2. 괴리- 가격과 추세선의 틈이 벌어지기 시작했다

현재 가격은 하단의 주요 추세선들에서 괴리를 축소하고 있다. 특히 60선과 120선  사이에서 이격이 점점 축소되는 양상이다. 이 괴리 축소는 단순히 하락폭이 커서 생기는 게 아니다. 오랜 기간 누적된 상승이 빠르게 반납되며 가격이 평균선 아래로 이탈했기 때문에 나타나는 구조적 현상이다.

지금 구간은 단기 낙폭과대 해석이 아니라 중장기 추세 복원에 필요한 시간 조정이 시작된 초기 국면이다. 이 괴리를 단숨에 좁히기 어렵다는 점이 문제다. 평균선이 하락 중이고 가격은 하방 압력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럴 땐 시간 조정이 필요하고 그 시간 동안은 수차례의 데드켓 반등이 반복될 수 있다.

3. 평균선 조합- 정렬이 깨지고 구조가 무너졌다

지난 상승장에서는 5-10-20-60-120선이 명확히 상단을 향해 나란히 정렬돼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정반대다. 5선이 10선을 하락 크로스했고 10선은 20선을 잡아먹었고 60선을 향해 빠르게 접근 중이다. 이는 데드크로스의 초기형 중기 약세 패턴의 시작점이다.

더 심각한 건 20선과 60선의 데드이다. 데드 발생 시점은 약 2주 후로 예상된다. 2020년 팬데믹 이후의 강세장에서 200선은 한 번도 깨진 적이 없다. 그러나 지금은 그 선까지 내려오는 것이 합리적 조정 구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위치값은 14,000선 언저리 보다 높은 레벨인 15,000 언저리에 위치하고 있다. 그 200선이 현실적인 하방 목표로 떠오른 이유다. 액면상의 기술적 이유는 1만 5천 선이지만 전체적인 구조에서 출발하면 그보다 낮은 1만 4천 언저리가 최종 목표가 될 것으로 해석된다.
지금의 평균선 구조는 단순히 반등으로 복구되기 어렵다. 하나씩 차례대로 무너졌기 때문에 회복도 시간이 필요한 구조이다.

기술적 반등보다 구조적 바닥을 기다릴 때

지금은 속도의 문제보다 구조의 문제다. 반등이 나와도 위에 겹겹이 쌓인 저항선 평균선이 기다리고 있다. 하락의 각도는 이미 날카롭고 예각이다, 괴리는 아직 좁혀지지 않았으며 평균선 조합은 명확히 하락을 향해 정렬되고 있다.

14,000선 언저리는 기술적으로도 심리적으로도 다음 주봉 추세선과 평균선이 겹치는 자리다.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 당장의 반등보다 중요한 건 추세 복원이 가능한 바닥 신호다. 섣부른 저가매수보다 구조가 만들어지는 시점을 기다리는 것이 합리적인 투자자의 자세일 것이다.